[0005]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그간 드문드문 책들을 읽었지만, 후기를 남기고 싶은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충동적으로 밀리의 서재 1년 짜리 구독을 하고 제가 느낀 것은

"좀처럼 읽을 것이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가려가며 볼만한 책, 안 봐도 될 책을 구분지으려 건방을 떨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아무튼 그런 와중에도 저같은 게으름뱅이도 끈질기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준 책이 바로,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집어든 이유는 단순하게도, 그저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억을 잃고 노숙자 생활을 하는 "독고" 가 편의점에서 겪은 일화들을

여러 인물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비추면서 보여주는 것이 주된 줄거리로,

많은 부분에서 잔잔하게 감동받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마다 개성넘치는 인물들을 위로해주는 "불편한 편의점" 을 보며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비추어 보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로서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