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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
    snack/게임 후기 2021. 7. 3. 01:47

     

    아마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항아리 게임" 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할 그 게임입니다.

     

    그 게임의 인트로

     

     사실 이 게임을 사서 Steam 라이브러리에 고이 모셔둔 지는 꽤 되었었는데, 근래에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이 한창 유행일 때 사서 잠깐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다소 악랄한 레벨 디자인에, 간혹 찾아오는 현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셔두었었지만, 괜한 호기를 부려 다시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고통 즌믄(?) 스트리머

     

     다시 이 게임을 붙잡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제가 가끔 보는 스트리머가 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서였습니다. 그 스트리머는 여러가지 게임을 하지만 특히 고통 즌문(?) 스트리머로, 많은 도전과 인내심을 요하는 게임들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물론 저야 평소에는 그런 모습을 재미로 웃으면서 봤지만, 제가 이미 한번 해보고 놓은 게임을, 다른 누군가가 진행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제게는 모종의 자극이 되었습니다.

     

     게임 하나로 무에 그리 진지하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저도 사회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예전만큼 노력에 대해 너무 무뎌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게임으로서 시작했다기보단 도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초마을

     

     보기만 해도 싫어지는 태초마을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이유로 이곳에 돌아오게 되는데, 이 때의 상실감은 참 뭐라 말하기가 힘든 느낌입니다. 항아리 류의 게임 중에 처음 접한 게 항아리 게임이다 보니 적응이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야근 후 한 시간 쯤 하다보면, 지치기도 해서, 사실 하루만에 클리어 하지는 못하고 시간이 날 때 틈틈이 트라이했습니다.

     

    끝이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클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 클리어 할 것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고, 끝이 다가올 수록 욕심이 생겨 결국 거의 마지막인 장소까지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직접 클리어를 해 본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접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대강 여기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클리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조심스럽게 올라가 다행히 태초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Getting Over It !!

     

     가장 최근에 클리어한 게임이 젤다의 전설 야숨인 것을 생각하면 간만의 게임 클리어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뭔지 모를 미묘한 성취감과 후련함, 다시는 이 게임을 쳐다도 보지 않겠다는 다짐(?) 등이 드는게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악명 높은 그 이름

     

     그리고 악명(?) 높은 그 이름, 게임 제작자 Bennet Foddy 의 서명을 끝으로 게임의 엔딩을 정말로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클리어 타임과, 추가 보상이라면 추가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직접 클리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게임임에도 마냥 즐거웠다기보단, 자신과의 싸움이었지만서도 여러 모로 잘 만든 게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봤다라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한 번 쯤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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